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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세지] 업무에 감사 Process를 담아라

 

여러분이 우리 회사를 소개할 때, 첫 번째로 네패스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뜻을 가진 롱런하는 기업이라는 점, 두 번째로 목적 중심의 경영을 하는 회사라는 점, 또 한가지는 기업문화를 통해서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라는 점. 이 세가지를 이야기한다.

성과창출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통해 성과창출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뜻인지 빨리 잘 와 닿지 않는다.

회사 업무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이메일 업무로 간단하지만 이메일 안에 ‘superstar’와 ‘감사합니다’를 쓰고 있다. 두 번째는 업무체크로, 업무의 진행 정도, 가동률, 매출 등의 체크 과정에서 감사와 관련된 process가 들어 있는가? 예를 들어, 품의서를 쓰는 행동에도? 세 번째는 회의로, 회의할 때 감사진법을 읽고 있다. 네 번째는 외부 고객을 만나는 것(특히 영업)이다. 외부 고객 미팅 후에는 반드시 감사편지를 쓰도록 생활화해야 한다. 이를 우리 회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사람을 케어하는 일이다. 감사편지를 쓰는 것도 사람을 케어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회사에서 생활하는 모든 분야에 감사 관련 프로세스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감사 관련 프로세스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결재에 감사 프로세스를 넣어라.

그 중 결재/보고 할 때 감사 프로세스를 넣는 것에 대해 다시 말하겠다. 장비를 한 대 산다고 가정해보자. 지금의 프로세스 상황에서 A, B, C 고객의 요구 Capa.가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 장비의 Capa.는 70이다. 그렇다면 30만큼의 Capa.가 부족하기 때문에 장비를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투자 이전에 A, B, C 고객의 물량 변동이 심하지는 않은지, A 고객의 물량이 빠졌을 때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미리 고려한 다음, 필요한 장비 대수가 3대라면 우선 1대만 투자하는 등 매우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프로세스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많은 것을 따지고 최악의 경우도 고려하였는데 실제 가동률은 70~80% 밖에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뭔가가 조금 부족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기에 우리가 하고 있는 감사 프로세스를 적용하자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제일 처음에는 우리가 해오던 것처럼 똑같이 상황을 전부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결재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첫 번째 순서는 1)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Summary하는 것이다. 기존 프로세스에서는 장비 Capa. 부족만 파악을 했다. 그런데 감사 프로세스에서는 우리가 그 공정/장비에 필요한 것/부족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우리의 인생은 전부 부족한 가운데 사는 것으로, 풍족하게 사는 것은 하나도 없다. 돈 많은 사람도 돈에 대한 욕구가 계속 있다. 어려운 사람이 기부를 잘 하지 돈 많은 사람은 기부를 잘 안 한다. 마찬가지로 삶이란 부족한 가운데 사는 것이라는 인식을 우리 다같이 해야 한다. 부족한 것이 Summary되면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존재감을 한 번 더 짚어보자.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 다음 감사 표현을 한다. 부족하지만 내가 이런 존재로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써본다.

이후 두 번째는 2)가진 것이 무엇인지 Summary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장비, 인력, 재료 등 가진 것을 나열해본다. 그 다음 가진 것을 극대화하는 데 내가 쓰임 받는다는 생각으로 나의 자아인식을 한 번 더 되돌아본다. 그 다음 감사 표현을 한다. 부족함 자체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 조금 밖에 없지만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가 쓰임 받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게 되고 나면 3)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지금은 공정엔지니어가 장비에 대한 부족분을 품의하면 구매에서 부족분을 구매하고 장비에 설치한다. 부족분이 처음 들어오면 공정엔지니어가 셋업하고 생산에서 오더를 받아 생산을 진행한다. 그런데 감사 프로세스를 거치면, 프로세스에 관계된 사람들은 장비를 구매할 때 어떤 생각으로 장비를 샀고,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는 참여의식을 가지게 된다. 참여의식을 통해 자긍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장비에 “고장 제로 감사합니다”와 같은 감사편지를 붙이면서 사람과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마찬가지로 감사 프로세스를 하면, 장비와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똑같은 개념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감사프로세스를 거치면, 우리는 사야 할 장비 수를 줄일 수 있고, 장비가 새로 들어올 시 다른 것의 준비가 미리 되어있어 시간 로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재료가 부족한 상황은 발생할 수 없게 된다. 공정 엔지니어, 장비 엔지니어 등 모든 사람이 같이 하기에 구멍은 없어질 것이다. 처음에 어려울 수 있으나 조금 지나면 쉬워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감사를 표현하는 훈련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감사 그 자체에도 효과가 있지만 결재 프로세스에 감사표현을 쓰는 것이 쉽다. 그런데 다른 회사에서는 감사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 감사 표현 쓰기가 어렵다. 우리는 결재, 보고서 등 회사의 모든 품의에 감사 프로세스를 적용하자. 예를 들어, 경비를 쓴 전표를 올릴 때에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닌, 경비 하나하나에 대해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함께한 사람이 생각나 감사표현을 할 수 도 있고 연락을 할 수도 있다. 새로 시작하는 결재 프로세스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해서 모든 업무의 처리과정마다 좀 더 의미를 담아 한걸음 한걸음 갈 수 있도록 하자.

 

2016년 6월 경영변화산실
CEO 강평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