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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_중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①시장편]

Made in China에서 Made for China 그리고 Made with China로의 성장

세계경제의 중심이 중국으로 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30%를 넘어섰고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르며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2005년 이래 세계 각국에 투자한 액수는 무려 5,000억 달러에 달하여 투자대국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높은 성장성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근래 해외시장과 산업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아닌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적 기업’을 형성하여 한국까지 공습하고 있는 중이다. 이웃나라 중국이 세계 경제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앞으로 우리 국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해 나가야 할까?  글 이안나 대리(leean@nepes.co.kr)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중국, 글로벌 경제의 거두로 자리매김

미국에는 ‘TGIF’(트위터, 구글, 애플의 아이폰, 페이스북)라 불리는 인터넷 선도 기업이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로 중국에는 ‘BAT’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있다. 바이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문 검색엔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단숨에 구글에 이어 세계 2위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기까지 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텐센트는 7개의 미국 인터넷 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통신장비 분야에선 화웨이가 에릭슨에 이어 세계 2위 자리에 올랐고, PC 시장에선 레노버가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공상은행(ICBC)은 지난해 더 뱅커가 선정한 세계은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조립과 가공을 주로 기본적인 산업 구도를 갖췄던 중국이 국외 시장 진출과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이 이렇게 해외로 점차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3조 9,932억 달러(약 4,285조 원·올해 6월 말 현재) 규모의 어마어마한 외환보유액(그림 1.), 둘째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셋째는 중국 산업의 임금 상승과 과잉 설비투자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16.7%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돈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 그동안에는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은 보유자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해외 투자에 나서게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과잉설비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인건비 부담 상승으로 중국 내 투자 수익률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도 꼽히고 있다.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대상으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2014년 7월까지 중국계 자금의 한국 증시 순 매수 규모는 1조 8,900억원을 기록하고 누적금액으로는 10조 4,000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중국 자본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은 충분한 외화보유액과 내수 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지원책으로 일부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 전자제품 시장을 주름잡던 한국과 일본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기업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대형 TV시장에서는 하이센스·TCL·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그림 2.)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도 중국 업체가 장악한 지 오래다. 이에 대해 한 IT 업계 관계자는 “TV의 경우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길어봐야 1년”이라며 “TV시장에서 밀리면 후방 산업인 디스플레이에도 영향을 주는 등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레노버·샤오미 등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이 중국에서 계속 등장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레노버 규모의 기업을 5~8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세계외환보유고 중 중국비중

전 세계 TV업체 시장점유율

지속적인 제조업 경쟁력 개선을 통한 동반 성장

중국의 국외 시장 진출 및 해외 기업 인수 확대, 정부차원의 산업육성지원정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계는 점차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미국에 4.7년 뒤지고 중국에는 불과 1.9년 앞선 수준(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수준평가’ 자료)으로 중국은 기술경쟁력강화를 통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총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최대교역국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러한 변화 흐름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동반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Kotra 오형호 사장은 중국과의 협력모델을 양적인 확대에서 벗어나 ‘Made with China’에 기반을 두고 질적인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전처럼 중국을 단순히 공장으로 바라보는 ‘Made in China’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Made for China, 더 나아가 중국과 상생 협력하는 Made with China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이제는 중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기업은 중국의 제조업 산업구조조정 가속에 맞춰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우위한 분야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 분야를 선별해 기술을 수출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또한 부품 및 소재 산업 육성을 통해 중간재 위주의 수출에서 고부가 가치의 차별화된 소비재로 중국 내수형 경제체제에 대비하고 아울러 국내 기업은 중국 정부의 중점 투자 분야 대상을 중국 현지로 진출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많은 대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성을 예견하고 이미 진출해 있거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네패스도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supply chain 핵심 축을 담당하고자 JV의 형태로 장쑤성 화이안시에 진출하였고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지 고객 확보 및 Set-up을 진행 중이다.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우리가 이들과 함께 동반 성장 해나가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대비하여 비즈니스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는 ‘세계 속의 네패스’를 지향하는 네패스가 무한한 잠재력과 기회의 땅인 중국 진출에 대비하여 중국의 다양한 분야(시장, 경제, 정치, 문화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기획특집코너를 연재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