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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즐거운 산행동호회, 무박일일

붉게 물든 단풍보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알록진 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 가보지 않은 산이 점점 줄어 산행을 계획할 때마다 즐거운 고민과 기대를 거듭하게 된다는 네패스 산행 동호회 무박일일(無泊一日)을 만나보았다. 취재_ 신상헌 과장(shshin0509@nepes.co.kr) 인터뷰_ 김훈 주임(동호회 회장)

(좌측부터)곽희석 주임, 이응주 차장, 김기천 과장, 김훈 주임

Q1. 슈퍼스타! 무박일일 동호회와 회원소개를 부탁합니다.
무박일일은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동호회입니다. 일전에 지리산 종주할 때, 회사에 이런 동호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 창설되었죠.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대부분 개인별로 산을 타시는 분들로 (직급생략)총무 유재혁, 간사 장창룡을 비롯하여 권용호, 이응주, 김지형, 김영민, 김경환, 김기천, 곽희석, 이세호 및 ‘무늬만’ 회장인 김훈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 달에서 두 달 간격으로 당일 산행을 하거나, 분기별로 장거리 산행(1박)을 하곤 합니다.

Q2. 무박일일 동호회의 비전이 있다면?
거창한 비전이라기보다는 동호회 창설 당시, ‘1천 고지 이상의 산들을 모조리 섭렵하겠다.’정도(?)였고 그동안 많은 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좋은 사람과 좋은 경치를 즐기는 것을 추구하며 산행을 즐겁게 기다리는 마음이 동호회가 지속되는 원동력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이번 10월 19일 월악산 산행을 다녀오셨다면서요?
명색이 산행 및 트레킹 동호회인데 단풍놀이를 빼먹을 수 없어서 이 산 저 산 기웃거리다 처음엔 설악산/지리산 종주를 계획했었죠. 그러다 많은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을 잡다 보니 당일 일정으로 변경한 게 월악산이었죠. 단연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Q4. 가을 월악산은 어떠셨나요?


산행 당시 월악산에 단풍이 막 시작되던 때라 정상에 올라서야만 단풍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빨간 단풍잎도 마음을 현혹시키지만 정상에서 드문드문 단풍의 시작을 보는 것 또한 다른 즐거움일 것입니다. 절정의 빨강이 아닌 노랑, 연두, 분홍, 빨강 등의 물감을 조금씩 짜 놓은 듯한 경치는 단풍=빨강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기 충분합니다. 또한,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하산 후 간발의 차로 버스를 놓쳐 느긋하게 마셨던 막걸리, 다시금 체력 단련을 생각하게 되는 반성 등 일상에 노출되어 무덤덤해졌던 기분 좋은 자극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을 같이 하신 김기천 과장님을 회원으로 영입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고요~.

곽희석 주임

무박일일의 슈퍼스타! 곽희석 주임

Q5. 무박일일 동호회 슈퍼스타를 꼽는다면?

모든분이 무박일일의 슈퍼스타이지만, 곽희석 주임님이가장 눈에 띌 것입니다. 언뜻 봐서는 산과는 어울릴 수 없는 보디의 소유자이지만 산을 탈 때면 엄청난 두께의 허벅지 힘으로 0.1t에 육박하는 몸을 산 정상에 올려놓습니다. 산행을 시작할 때면 항시 “괜히 따라왔네 ㅠㅠ 그냥 집에 가고 싶다.” 고 속사포 랩을 자랑하며, ‘다시는 이 산을 오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그의 옆에서면 모든 분이 슬림해지는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체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모든 회원님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Q6. 무박일일 동호회 향후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동호회도 2년을 넘어 3년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많은 산을 다녀왔습니다. 돌아보면 즐거운 기억뿐입니다만 산을 선정할 때 고민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못 가본 산들이 적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무박일일은 산행을 계획할 때 고민을 거듭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떠나는 것입니다. 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남으로, 북으로, 섬으로 많은 곳을 누빌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족과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을많이 마련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많은 기혼자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언젠가 체념하고 받아들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박일일의 최종목표는 네패스 회원 수 1위인 영자네의 회원 수를 앞지르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