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팀장

이번 <책읽어 주는 리더>에서는 S&M2팀의 김도원 팀장이 최진석 작가의 ‘탁월한 시선의 사유’라는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었습니다.

나는 한때 지식을 최대한 많이 습득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관념의 방향을 틀어놓은 책이 ‘탁월한 시선의 사유’라는 책이다. 생각의 노예가 아닌 생각의 주인이기 위해 사고할 능력을 기르도록 방향을 가르쳐 준 이 책의 저자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 교수로 노자 사상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인문 과학 예술 분야 국내 최고 석학들이 모인 인재육성성기관 ‘건명원’의 초대 원장을 맡으셨던 분이다.

도(道)를 아십니까? 노자하면 가장 먼저 도(道)가 떠오르는데 마치 모든 시대를 초월한 신비로운 영향력을 가진 어떤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노자는 그가 살았던 시대를 치열히 고민했고 그러한 고민이 낳은 시대의 아들이고 그 사유일 뿐이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즉, 사상 자체를 공부하기 보다는 생각과 사유에 대해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첫번째는 노자나 사상가들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두번째는 노자의 사상은 세계를 유무상생의 ‘관계’로 이해했는데 왜 그러한 생각과 사유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즉, 이러한 사유과 질문에 대한 권유는 미래에 대한 결과나 예측이 비선형적이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를 살고 있고 우리에게 스스로 생각과 사유를 통해 치열하게 그 답을 찾아야 된다고 말해 준다.

사실 나에게는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생각거리가 있다. 바로 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 그것인데, 이는 4차원 경영의 첫 출발점으로 강조된 것이기도 한다. 불혹을 지나 하늘의 뜻을 안다는 나이에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조직의 조직장임에도 아직도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하는게 속살을 드러내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사실 나는 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멈추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즐기는 지적 충족의 즐거움을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 전달되어지는 강한 신념, 이념, 가치관, 지적 체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지난 시간 동안 경험했기에, 앞으로 신념이나 에고를 벗어나 ‘나’ 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 싶고 나만의 통찰력과 사고력을 갖고자 하시는 분들께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다.

살얼음판을 걷는 코끼리처럼 삶의 경계에 서기를 바라며..


저자 : 최진석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일 : 2018.08.13

페이지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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