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Ticker

[리더에게 묻다] ‘후회없이, 후퇴없이’ 일하는 멋진 여성 리더를 꿈꾼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지난 14년간 네패스 기업문화 구축을 담당해온 박지영 팀장. 그는 한때 사보기자로도 활동하며 네패스 구석구석 기업문화의 씨앗을 뿌려 지금의 성숙된 네패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네패스의 흔치 않은 여성리더로서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색다른 리더십을 선보이고 싶다는 박지영 팀장을 만났다.

취재 이미진 과장(leemj0801@nepes.co.kr)

‘열정만랩’ 신입사원
2006년 5월 네패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박지영 팀장은 취업에 대한 간절함으로 입사에 성공해서인지 사원 시절 생각만 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하면 지금보다 회사 규모도 작고 위에 사수도 없어 모든 일을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했다. 일이 서툴고 어렵지만 다행히 호기심이 많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신의 성격과 잘 맞아 이곳 네패스가 자신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말한다. “제가 입사하고 맡은 첫 프로젝트가 음악 교실과 i훈련 셋업이었습니다. 원래도 노래와 책을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일로써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원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패스와 함께 만들어 낸 성취감
네패스의 성장과 함께 자신도 성장해왔다 말하는 박지영 팀장은 성취 역시 네패스와 함께 했다. 지난 2012년 12월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과 심사 (Audit) 대응을 위하여 네패스는 윤리경영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박지영 팀장은 이 일을 도맡아 국내 10여 개 기업 윤리 강령 및 세부 지침 전문과 더불어 ISO 26000, UNGC(UN Global Compact), EICC(Electronic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 등의 국제 기준을 참고하여 네패스만의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출이나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성취는 아니지만 네패스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준을 구축했다는점에서 그는 스스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현재 인사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최근 공채 8기 입문교육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료식에 부모님들을 초청하지 못한 대신 부모님들의 축하영상으로 꾸민 수료식을 떠올렸다. “그때 모든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의 입사를 축하하며 이렇게 좋은 회사와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영상을 보내오셨어요. 교육생들과 함께 그 영상을 보는데 눈물과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이렇게 상호간에 따뜻한 감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회사에 다
닐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이런 회사의 일원이라는 것이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림10

갈등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 ‘겸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팀장이란 자리에 오르기까지 직급의 변화에 따라 갈등 상황도 달라졌을 터였다. 박지영 팀장은 자신에게 책임이 더해질수록 자신을 낮추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라 말한다. 그는 성경에서 블레셋 거인 골리앗 앞에 선 꼬마 다윗처럼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자신 또한 작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패스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겸손’이 갈등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법이며 자신 또한 겸손하고 또 겸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내가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잠시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칭 강의에서 들었는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다 이유가 있겠지.”라는 말입니다. 상사가 다른 부서에서 내가 용납하기 어려운 말을 해도 그 안에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면 갈등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제가 갈등 상황을 안 만들고 엄청 온유해보이지만, 저 역시 한 성질하고 욱하는 마음이 있어서 100% 온유함으로 갈등을 해결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 자신의 성품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저 또한 겸손하고 겸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쌓아 올린 신뢰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
그가 생각하는 중간리더의 조건은 무엇일까. 바로 팀원들과의 라포 형성*에 해답이 있다 말한다. 그는 리더의 역할은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장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이 리더를 믿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팀의 성과는 팀장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닌 팀원과의 협업으로 이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지영 팀장은 팀원과의 탄탄한 신뢰관계를 통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팀장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장 혼자 힘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일방적 지시를 내리기보다 함께 논의하고, 혼자서 판단하기보다 팀원들에게 의사결정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자칫 잘못하면 왜 팀장은 책임을 떠넘기는가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장이 되면서부터 마음에 품은 생각은 미움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론 외로움도 참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라포형성(Rapport buliding) : 의사소통에서 상대방과 형성되는 친밀감 또는 신뢰관계

박지영 팀장은 네패스에서 몇 안되는 여성리더로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물론,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고 한계도 존재한다. 그러나 자신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남다른 리더십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가 밖에 나가면 자식들을 자랑하듯이 우리 팀원들 자랑이 마르지 않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제가 맡고 있는 우리 인재선발팀이 다른 팀원들이 볼 때 ‘저렇게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부서로 만들고 싶습니다.”

리더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닌 조직에 헌신하는 팀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네패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녀의 특별한 발걸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