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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감사편지]To. 준호오빠에게-윤소연 스타(nepes Ark 신사업팀)

To. 준호오빠에게

 

안녕 오빠? 소연이야.

편지 쓰려니 너무너무 어색하고 오글오글 거린다 ㅋㅋㅋ

오빠 군대에 있을 때, 우리집 이사가서 정확한 주소 알려준다고 편지 썼던 이래로 처음 편지 쓰는 것 같아. 그치?

그래서 그런지 무슨 말을 써야할지 더 모르겠네..

 

어느덧 우리 둘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절대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나는 1년이 훌쩍 넘었고,

오빠는 벌써 2년이 넘었나? 거의 다 됐나? 참 고생이 많아.

아직도 오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잘 다니고 있는 거 맞지?

대학 다닐 땐 종종 영화도 같이 보고, 쇼핑도 하고, 여기저기 놀러 다녔었는데 확실히 회사를 다니면서는 뜸해진 거 같아. 혹시… 연애하니?

그래도 가끔 집에도 오고 그래. 이러다간 길 가다가 마주쳐도 못 알아보겠어. 밥 잘 챙겨먹고, 몸 건강히 지내고, 용돈보내줘!

그리고 늘 누누히 말하지만, 해외 출장 일정 잡히면 바로 즉시 연락요망.

 

그럼 안녕…

 

소연이가 씀

 

To. 소연에게

 

동생아 안녕? 편지 잘 받았어.

동생 덕분에 손편지 진짜 오랜만에 받아 본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편지 쓰는 거니까 이상해도 웃지마.

 

학교 다닐 때는 싸울 때도 많았고, 서로 무심할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의지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참 좋아. 우리 남매 비교적.. 사이가 좋은 편이잖아?

 

비록 이젠 직장을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서 서로 얼굴보기도 힘들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항상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어.

내가 눈치나 센스가 조금 부족해서 네게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이야기해. 언제든지 나름의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그럼 동생. 쓸데없이 긴 내 편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 잘 지내고, 올해도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자.

 

준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