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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묻다]예의 바름이 리더의 경쟁력이다_EM사업부 생산팀 이종혁 팀장

'네 가지’가 없는 사람이 과연 회사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회사생활을 하면서 ‘인의예지’ 네 가지 도리 중 예의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종혁 팀장. 그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 역시 위아래 구분없이 모두에게 예를 갖춰 대하는 자이다.

취재 이현섭 과장(leehs@nepes.co.kr)

좌충우돌 사고뭉치의 성장기
대부분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 의욕만 넘치고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탓에 좌충우돌하며 이런저런 사고를 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종혁 팀장 또한 20여 년 전 신입 시절을 회상하며 현장에서 사고를 쳤던 기억에 멋쩍게 웃음을 보였다. 여러실수가 있었지만 그 중 지게차를 냅다 벽에 박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당시 지게차 운전이 미숙해 폐수처리장으로 돌진해 벽에 구멍을 내고 말았습니다. 엄청 당황하며 선배들에게 꾸지람을 들을까 노심초사 끙끙 앓고 있는데 오히려 선임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괜찮다며 제 어깨를 두드려 주었습니다. 덕분에 공무 부서가 자체 수선하는 것으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시 선임들의 꾸지람보다는 위로가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이 팀장은 선배들이 자신에게 베푼 관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선임들을 더욱 의지하며 많은 부분을 본받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빨리 출근해 업무 준비를 하고 맡은 일에 신념과 열정을 가진 선임의 모습을 본받게 되었고, 회사에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습니다.”

내 힘으로 이룬 첫 과제 달성의 기억
본보기가 되는 선배를 잘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 그 선배를 따라 회사생활을 하면서 오롯이 자신의 역량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좋은 결과물이 나와 인정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레 자기만족과 성취감까지 얻게 되었다. 이종혁 팀장은 현장에서 차근차근 업무를 배워 나가며 처음으로 제조설비를 자체 구축했던 그때를 회상했다. 현재까지 여러 설비를 설계, 구축하여 제품 양산을 해오고 있지만 그 당시의 기쁨과 성취감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남다르다고 말한다. “2011년 가을, 팀원이었던 김철호 주임(현 차장)이 설비제어에 대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설비 자재만 구매하여 자체 공사를 진행했었습니다. 2,000ℓ혼합 설비로 구상하고, 유체 이송 배관은 융착기 임대를 통해 직접 배관 작업을 하였습니다. 피팅을 사용했던 기존 방식보다 융착이라는 배관을 녹여 부착하는 방식이 난이도는 훨씬 높았습니다. 비록 작은 실수도 하며 초반에 헤매기는 했지만, 약 20일에 걸쳐 구축을 완료하고 제품도 문제없이 출하된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기쁩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많은 동료들의 관심과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의를 갖춘 리더를 Respect~!
현장에서 팀원들의 협업은 필수불가결이다. 상위 조직과 하위 조직의 간극을 좁히고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며,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이 바로 중간관리자라고 말하는 이 팀장. 그는 생산팀이 가야할 방향을 공유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들어주어 유대감을높이는데 본인의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리더의 조건으로 그는 ‘예의’를 꼽았다 .
“사람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중 인의예지를 말하는 네 가지 도리를 다하지 못했을 때 ‘네 가지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 중 예의야 말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중 1순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의 바른 사람은 윗 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보살핌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순환시킬 수 있는 힘이 있으며, 배려심 또한 뛰어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보다 동조의 의사를 표현하는 예의를 갖춘 리더가 되고자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 돼야

이 팀장은 자신의 입사 초기와 비교해보면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인식이 많은 부분 달라졌다고 말한다. 자신이 몸담아온 생산 부서가 워낙 수직적이고 위계질서 성향이 강했던 터라 그런지 요즘 후배동료들의 소신있고 당당한 말과 행동을 볼 때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는 이 팀장. 하지만 이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런 흐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경청’이란 것은 선배만의 몫이 아니기에 후배동료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성경을 보면 ‘권위자들의 말에 따른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것을 회사생활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자신의 생각을 아끼고 선배동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다른 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노력하는 이타적인 사고를 갖고 직장생활을 하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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