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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가족의 다독다독(多讀多讀)] 청주1캠퍼스 다독왕 박기수 부장

독서는 지혜의 바다에 던진 낚시와 같다.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되며,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책을 통해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경영정보팀의 박기수 팀장을 만나보자.
취재 안창주 주임(ahncj@nepes.co.kr)

 

01. 네패스 청주1캠퍼스 다독왕(多讀王)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략한 자기소개와 본인 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uperster! 저는 경영지원실 경영정보팀 박기수 팀장입니다. 주요 업무는 PC, 네트워크, ERP와 같은 정보 자산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저희 팀은 정보보안, ERP, 인사시스템, 그룹웨어, CoP 시스템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02.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가진다는 게 쉽지 않은데요, 언제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다기보다 마음에 든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부터의 습관인 듯합니다. 어린 시절 저의 부모님은 도서 전집 방문판매를 거절하지 못하고 사셨기 때문에 집에 늘 전래동화나 전집 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을 따로 모아 보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03.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회사생활, 그리고 개인 생활 등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환경을 손에 쥐고 살고 있습니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는 독서가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령 시스템의 성능 개선이나 고질적인 장애 해결과 같은 근본적인 해답을 찾아야 할 때, 전문가가 쓴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또한, 저에게 독서는 마음을 치유하는 데 유용합니다. 누구나 어려운 일에 마주하거나 상처를 입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대화하거나, 술을 마시는 방법 등이 있겠지만, 저는 독서를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자주 읽는 책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04. 많은 직장인이 업무, 개인 생활 등으로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들 하는데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책 읽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하나요?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 주세요.

사실 주중에는 저도 책 읽는 시간을 만들지 못해 주말을 활용합니다. 가족들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집 근처 도서관 4곳에 회원등록을 하고 매주 가족을 위해 책을 대여했습니다. 작년에 구립 도서관에서 다독 가족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만약 정보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면 독서도 좋지만, TED 강연 동영상이나 좋은 분을 만나 대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05. n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가 있나요? 추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림6저는 복잡한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책이 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책인데, 수학의 역사를 여러 사람의 개인사와 함께 풀어내고 마침내 불가능했던 수학적 정리를 풀어내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길고 긴 역사를 거쳐 한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보면, 제가 가진 문제도 풀릴 것이라는 용기를 얻습니다.

IT 업무와 관련하여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가까이 두고 있는 기술 서적은 ‘Design pattern(Erich gamma 등)’과 ‘Effective oracle by design(Tom kyte)’입니다. 두 책은 각각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베이스에 대해 근본적인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림7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감사진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나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김훈의 ‘칼의 노래’라는 책이 마음을 추스르고 용기를 내어 다시 감사의 힘을 믿는 데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결혼 전 함께 읽고 좋아했던 추억의 책이 있는데, ‘눈뜨면 없어라(김한길)’ 입니다. 늘 불안정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일상 속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기 쉽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제가 가족에게 소홀할 때 저에게 ‘눈뜨면 없어라’의 구절을 이야기하여 각성(?)시키곤 합니다.

 

06.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독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 독서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생각의 변화를 만드는 방법으로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또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어려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기쁨과 상처 등 말이죠. 독서는 두뇌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